감동적인글

세상이 모르는 천하장사

피부트러블세이브 2008. 9. 23. 22:35





      중국에서 태평시대로 일컫는 주나라 어느 날 주나라의 왕은
      그 나라에서 힘이 제일 세다고 소문이 자자한 포궁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듣게 되었다.
      왕도 누구 못잖게 힘이 셌기 때문에 왕은 포궁이 대체 힘이
      얼마나 세기에 소문까지 날까 몹시 궁금했다.

      마침내 왕은 사람을 시켜서 포궁을 궁으로 불렀다.
      큰 키와 엄청난 근육질의 사나이를 상상하던 왕은 막상 포궁의
      모습을 보더니 몹시 실망했다.
      상상과 달리 매우 허약해 보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포궁의 외모를 이리저리 뜯어보던 왕이 물었다.

      “그대는 힘이 대체 얼마나 세기에 사람들의 입에
      그렇게 오르내리는가?”

      그러자 포궁이 머리를 조아리며 왕의 물음에 답했다.

      “소인은 봄철에 메뚜기 다리를 부러뜨릴 수 있고
      여름철에 매미가 내는 바람을 견뎌낼 수 있사옵니다.”

      왕은 포궁의 말을 듣고 크게 놀라며 다시 말했다.

      “아니 짐은 코뿔소 가죽을 찢을 수도 있고 아홉 마리의
      물소 꼬리를 잡고 끌 수도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의 나약함이 늘 부끄럽게만 여겨진다.
      그런데 그대는 고작 그까짓 힘으로 어떻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단 말인가?”

      왕의 물음에 포궁은 고개를 들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인의 스승은 이 세상에서 그를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로 힘이 셉니다.
      그러나 그는 그 힘을 사사로이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그의 가족들조차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왕은 그제야 진짜 천하장사의 힘을 깨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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