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안양/안양전망대)
카메라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안양의 바벨탑을 가다
처음 사진을 찍을땐 서울에서 맨날 돌아다녔는데 의외로 경기도 일대에도 돌아다니며 찍을 곳이 많더라구요
특히나 조각상이나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포에게 있어 안산단원조각공원이나 안양예술공원의 경우엔 한번의 발걸음으로 많은 것을 담아오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인데 안양예술공원의 경우엔 경기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알려진 유명한 곳이라 특히나 볼 것이 넘쳐서 좋았는데요
안양예술공원은 무심히 길가를 걷다보면 독특한 양식의 시설물들이 생활 속에 어우러져 있어서 이것이 예술품인지 언제부턴가 그곳에 있던 건축물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죠
하지만 산속 깊이 숨어 있는 조작품이나 예술품들은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만 볼 수 잇는 것들이라 땀방울 좀 흘려야 볼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안양예술공원 길의 끝에서 산을 따라 올라가서 만난 이 독특한 집,
처음 이 건축물을 만났을때의 느낌이란 톰 소여의 모험에서 허클베리핀이 성인이 되었으면 건축가가 되어 서 이런 집을 짓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면서 아이디어가 물씬 풍기는 독특함을 자랑했는데요
그런 제 첫인상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게 이곳의 이름 역시 하늘 다락방이네요
핀란드의 작가 사미 린탈라가 구상하고 만든 예술품이네요
한동안 밖에서 이곳 저곳 외관을 둘러보노라니 어느 곳에서라도 개구쟁이 톰소여가 툭~하고 튀어나올 것만 같은데욤^^
물론 그곳에 있는 인기척이라곤 저 밖엔 없었지만 ㅠㅠ"
안으로 들어서니 바닷가 백사장의 하얀 조약돌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그 조약돌의 느낌이 좋아 한동안 발가락으로 조약돌을 집어 보려는 엉뚱한 짓거리를 하다 고개를 드니 2층으로 올라가는 비밀의 다락방처럼 계단이 놓여 잇어 성큼
올라가 봅니다
2층 공간은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었는데요 밖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마치 자신만의 공간에서 명상이라도 즐길듯한 조그마한 공간과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단절이 아닌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유리창의 트임등이 요거~괜찮네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어요
나중에 하늘 다락방 이 공간을 설계한 의도를 살펴보니건물은 육면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육면체가 물.바람.흙.불등의 자연의 요소를 모티브로
기하학적인 건축공간에서 자연을 명상할 수 있게 만든 서정적인 건축물이라는 설명을 보았는데 아주 그럴듯하게 만든 작가의 의도 너무 멋진 곳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이번에 가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건 안양예술공원의 전망대 였는데요
그래서 산길을 한번 타고가다 포기하고 다시 대로길을 따라 전망대 잇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서 올라 갔죠.
그리하여 다시 만난 이것은~ㅠㅠ"
마치 외계인의 우주선이 지구에 불시착한 것 같기도 하고 고대인들이 비밀스런 의식이 치러질 것 같기도 한 묘한 원형의 통,
밖에서 신기하여 바라볼 수록 어쩌면 이리 아이디어가 넘쳐나는지
처음에 본 하늘 다락방도 마찬가지지만 독특함도 독특함이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잇게 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앗구요
옆에서 이리 보니 권총 같기도 하궁^^
안으로 들어와보니 색색들이 아크릴로 비추는 세상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이곳은 이름도 리.볼.버라고 명칭되어 있었는데요
독일의 허만 마이어 노이 슈타트가 만든 건축이에욤^^일단 기본적인 구조를 살펴보니 내부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휴식의 공간으로도 충분한 것 같았어요
그저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닌 휴식과 감상의 이중적인 목적으로 지어져 있어서 그것이 제일 좋았죠.
리.볼.버에서 몇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제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전망대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마치 고대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던 모험가들처럼 황금이 아닌 고대유적을 발견한양 기분이 엄청 업 되었는데요
인간의 낮은 눈으로 바로보니 마치 이것은 고대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신에게 도전장을 냈다가 무너지며 혼돈과 분열을 격어버린 바벨탑의 전설이 이 건축물과 오버랩 된 것 무슨 의미인지
바벨탑 같다고 말했지만 이곳은 안양에서 유명한 전망대일 뿐이죠.
디자인.건축.조경.도시개발 전문 건축가그룹인 엠브이알디브이(MVRDV)의 건축입니다.등고선을 입체화 시켜 만든 건축물이라는데요
산 위에 다시 산을 지은 형상이니 제가 느낀 바벨탑의 이미지도 허황되지만은 않죠.
안양 전망대 바로 밑에서 기웃거리다가 카메라 유저들을 많이 하던 밑에서 위로 찍어올린 소용돌이 무늬를 떠올리며 사진을 담아 봤어요
밑에서 위를 바라보니 정말 소용돌이가 펼쳐지는데
요렇게 저렇게 이렇게 계속 찍어보게 되는 안양 전망대~근데 아무리 찍어도 맘에 차는게 없네욤 ㅠㅠ"
한참을 안양 전망대 밑에서 소용돌이를 찍겠다며 그리 설레발치다 위로 올라가 봅니다.
피라미드처럼 맨 밑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상인데 각종 고층건물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120미터 높이는 우스울 것도 같지만
안양 전망대는 난간만 있을 뿐 시야가 탁 트여서 올라갈 수록 고소공포증이 심하게 유발되더군요~흑,무셔
이렇게 시야가 탁 트이니 시원하면서 무섭다는 ㅠㅠ"이제 정상까지 41미터 남았어욤^^
무섭긴 하지만 위에서 아래도 내려다 보고,첨음엔 소용돌이 모양이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은 거라 생각해
위에서도 찍어보려 했지만 도무지 각 나오는 데가 없더라구욤~
조금 무리해서 정중앙을 타고 올라가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위험해 보여서 포기 ㅠㅠ"
안양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폭포도 보이고 너무 시야가 확 트여서 진짜 좋던데욤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안양시의 풍경들,
이래서 인간들이 자꾸 위로만 위로만 가려는 거 아닐까요.본능적으로 ㅋㅋ
드디어 저도 사진상으로만 보던 안양 전망대를 다녀왔네욤.그리고 카메라 유저들의 시선을 뺏은 소용돌이 모양의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물론 퀄리티는 보장하지 못하지만 어째 좀 비슷한가욤 ㅎㅎ
이런 사진을 담지 않더라도 전망대 최고 높이에 까지 오르면 근심 걱정이 조금은 날아가면서 하루가 조금은 여유로워 질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길~~
해피한 하루 만드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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